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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성공회 총회(General Convention)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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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성과 예의바름이 큰 조화를 이루어 내고... 지난 2009년 7월 6일(월(부터 15일(수)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성공회 총회에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미국성공회 관구(The Episcopal Church Center)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세계성공회는 미국성공회의 동성애 주교 서품문제로 심한 홍역을 앓고 있는바, 미국성공회가 처한 독특한 상황과 그에 다른 결정과정의 신중함을 세계성공회에 알리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주교님들과 주요 성직자들이 초청되었다. 약 15명의 관구장 주교들과 28명의 주교들이 초청되었고 미국성공회와 협력하고 있는 해외관구 및 교구의 성직자들 15명이 초대되었다. 물론 우리 대한성공회에서는 윤종모 주교님이 관구장으로서 초청받았고 2007년 평화대회 이후 대한성공회 평화통일선교(TOPIK)의 후속활동에 대한 홍보 요청으로 실무를 맡고 있는 김요아킴 신부가 초청받아 방문하게 되었다. 미국성공회 총회는 그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었다. 하루 인원 1만 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총회였다. 총회가 열린 아나하임(Anaheim)은 디즈니랜드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들이나 모텔들이 총회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미국성공회 총회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한다. 첫째는 공화당 전당대회이고 둘째는 민주당 전당대회이고 그 다음이 성공회 전국총회라고 한다. 총회에는 110개 교구의 대표들이 참여한다. 880명의 공식대의원과 동수의 대체가능대의원(Alternative), 그리고 전․현직 주교님들 약 32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전국총회 때는 전국여성대회도 함께 열리는데, 전국 여성단체 대의원 375명이 참여한다. 이 이외에 다양한 부스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이 연일 운영되고 있는데 하루 수백 명이 상주하고 있고 전국총회를 위해 동원된 자원봉사자 규모까지 간주해서 대략 1만 명이 오가는 대규모 총회이다. 더구나 놀랄만한 사실은 이렇게 큰 규모의 총회를 2주 동안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번 총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봉화마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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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사제들 (서울교구, 대전교구, 부산교구)은 지난 2009년 6월 29일(월) 고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전 통일부장관 이재정 신부님을 모시고 봉화마을에 다녀왔다. 오후 2시경 부산교구의 황외달 신부님의 인도로 별세기도를 드렸고 권양숙 여사를 알현한 후 노무현대통령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는 정토원을 방문하였다.

민족화해통일예배 성찬례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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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관하는 2009년 민족화해통일예배가 지난 6월 28일(주일) 오후 7시에 천호동 성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 TOPIK의 김현호 요아킴 사제가 성찬례 집전을 맡아 진행하였다. 이날 예배에서 NCCK 권오성 총무는 "복 받는 신앙"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는데, 그는 "처음은 어려울 지라도 그 끝이 축복으로 이끄는 이가 바로 믿는 사람들의 삶"이라며 믿는 사람들의 삶은 그 스스로의 삶 뿐 아니라 주변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는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마음이란 선악을 구분하지 않고 사랑과 은혜를 모든 전하는 것이며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내밀고 속옷을 달라면 겉옷까지 주는 그 마음이고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바로 예수님의 마음 십자가의 마음이라고 설교했다. 때문에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의 마음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십자가 사랑을 통해 "북의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믿는 이들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13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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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K은 2009년 6월 23일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에서 열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13주년 기념식 및 후원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1996년 6월 창립되어 대북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남북간의 화해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단체입니다. 방송인 정재환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축사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나섰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임원진을 대표해 인명진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했습니다. 조건호 현대아산 사장, 김근태 전 의원, 단체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정의화, 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최규성, 최철국, 김춘진, 이윤석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최병모 이사장 등 400여 명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TOPIK에서는 박경조 주교님과 김현호 신부가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은 이날 행사에서 향후 5년간 중점추진사업으로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한 토대 구축과 취약계층 지원 확대 ▲시민사회의 통일론 정립과 북한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북한 자활지원 사업의 추진과 개발지원 시스템의 구축 ▲재외동포 자립 역량구축 및 재외동포사회와의 연대 강화 ▲시민참여확대를 통한 안정적 조직기반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특별히 인상이 남는 내용은 주한EU대사인 브라이언 맥도널드(Mr. Brian McDONALD ) 대사의 축사였습니다. "정권 전복을 직접적인 목표로 하는 어떠한 정책에도 희망을 걸 수가 없습니다. " 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한EU대사님의 축사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일부 장관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남북 간의 오래된 반목을 극복하고 평화증진과 민족화해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996년 창립된 이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대북인도적지원 촉구 기자회견 참여

TOPIK 은 한국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 6월 11일에는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맞아 NCC에서 열린 "대북인도적지원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하였다. 다음의 내용은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내용이다. NCCK “통일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막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권오성 목사) 관계자들은 1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상황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남북 문제 해결은 관련 당사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남북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인도적 지원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전용호 총무는 "통일부가 교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청했다"며 "정부가 겉으로는 북한 주민의 생필품 지원은 허용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성공회 김현호 신부는 "사순절 헌금으로 구입한 연탄 5만장을 개성과 금강산 일대 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출발 당일 통일부가 방북 허가를 취소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NCCK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심각하게 오용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해치고, 무력 대결과 같은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장 굶고 있는 아이들을 비롯한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NCCK의 입장이다. NCCK 화해통일위 전병호 목사는 "지금 일본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거론하는 등 한반도에 전쟁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TOPIK 회칙작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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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도 TOPIK 조직의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TOPIK 운영회칙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음의 내용은 2차례에 걸쳐 만들어진 회칙안이다. TOPIK 회칙 (초안) 제 1 장 총 칙 ▣ 제1조 [명칭] 본회는 Towards Peace In Korea이라 칭한다. ▣ 제2조 [목적] 본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실천하는 삶을 본받아「한반도 평화와 통일」과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를 위해서 노력하며, 회원 간의 상호협력을 통해서 평화 만들고 세우는 일에 앞장을 선다. ▣ 제3조 [사무소] 본회의 사무소는 서울시 중구 정동 3번지 대한성공회 교무원 내에 둔다. ▣ 제4조 [역할] 본회는 다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1. 대북인도적 지원사업, 평화통일을 위한 기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2. 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하여 국가의 빈곤 퇴치 및 평화를 세우고 만드는 일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3. 평화에 대한 교육을 대중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 제 2 장 회 원 ▣ 제5조 [구성 및 자격] 본회의 정회원은 일반회원, 대학생 회원, 청소년 회원, 교회·단체 회원으로 구성하며 그 자격은 다음과 같다. 1. 일반회원은 TOPIK이 추구하는 가치와 활동에 동의한 사람으로 연회비(50,000원)을 납부한 사람으로 한다. 대학생 회원은 연회비 20,000원, 청소년 회원은 연회비 10,000원, 교회·단체 회원은 연회비 100,000원으로 한다. (단, 후원금을 50,000원 이상 납입한 사람은 정회원의 자격이 주어진다.) ▣ 제6조 [권리와 의무] 1. 정회원은 발언권, 의결권, 선거권, 피선거권을 가지며 본회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 할 수 있다. 2. 정회원은 회비납부의 의무를 가진다. 3. 정회원은 회칙준수 및 본회의 정신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무를 가진다. ▣ 제7조 [자격상실] 1. 정회원은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을 시에는 본회의에서 발언권, 의결권, 선거권, 피선거권을 가질

TOPIK 영문 리플렛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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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TOPIK 영문리플렛이 제작 완료되었다. 2009년 7월 미국성공회 전국총회때 TOPIK 홍보자료로 사용하고자 제작되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일본성공회, TOPIK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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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성공회 가 TOPIK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일본성공회 전국의회 에서는 만장일치로 TOPIK 사업을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결의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흐름때문인지 2009년 6월 4일(목) 일본성공회로부터 약 10만엔이 보내왔다. 너무나도 감사할 일이다. 물론 이를 위해 일본 리쿄대학 교목으로 계신 유시경 신부님이 여러모로 수고해 주셨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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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7일(수) 서울교구 사제서품식이 있던 날, 이 시대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김근상 주교님과 함께 고인이 되신 노무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대한문 앞 빈소를 찾았다. 결코 잊지 못할 날이다. 함께 조문하는 신부님들 중 한 분이 애도의 글을 써 왔고, 그 글을 읽는 순간 모든 이들이 눈물로 답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이 나라의 모든 국민들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지금 우리는 안타까움과 미안함과 분함으로 그분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모든 제도가 사람의 사람다움을 위해 존재한다는 그분의 신념과 노고가 무너지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고인께서 겪고 있었을 외로움과 아픔을 멀찍이 떨어져 방관해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순수하지 않은 마음으로 한 인간을 몰아가 결국 죽음의 언덕에서 밀어 떨어뜨린 어둡고 거대한 세력들에게 분노를 느낍니다. 언제나 죽음은 남겨질 사람들에게 새로운 몫을 선사합니다. 그렇기에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시작이고, 보다 성숙한 세상의 문을 열어주는 출발이라고 믿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한다는 것은 순간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그가 지녔던 바른 신념과 그가 꿈꾸었던 세상을 이어받아 사는 것입니다. 참 세상을 향한 그분의 소망이 남겨진 우리들의 삶에 깊은 흔적으로 남아 이어져가기를 빌며, 고인이 되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혼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평화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계평화의 종공원 준공식에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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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5월 26일(화) 화천시 평화의 댐에 다녀왔습니다. 화천시가 공을 들인 '세계평화의 종공원 준공식'에 참석차 GFS 임원들과 다녀왔지요. 평화의 종을 만들기 위해 전세계 각국으로부터 탄피를 모아왔다고 합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라 는 주님의 말씀처럼 이 땅의 분쟁이 사라지고 참평화의 울림이 퍼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모은 것 같습니다. GFS 에서도 2008년 GFS 세계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당시 전세계 GFS 참가자들에게 탄피를 가져오라고 했고 이곳 세계평화의 종공원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휴전선 가까이 위치한 이곳에서 평화의 울림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미국성공회 전국상임위원 디모데 신부 한국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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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2일(금) 미국성공회(The Episcopal Church)의 전국상임위원회(The Executive Council) 위원이신 디모데 신부(The Rev. Timothy E. Kimbrough)가 한국성공회를 방문했습니다. 디모데 신부님은 노스 케롤라이나(North Carolina)에 위치한 성가정교회(The Church of The Holy Family)의 관할사제로 시무하고 계십니다. TOPIK 에서는 디모데 신부님께 TOPIK 활동을 소개하고 함께 협력하고 기도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봉천동나눔의집을 방문하여 나눔의집 활동을 둘러보고 한국성공회의 사회선교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디모데 신부님은 봉천동에서 만난 강레오 신부님을 보시고 매우 친숙하다는 느낌을 보였습니다. 본인이 시무하고 있는 지역에는 남미에서 온 많은 이주민들이 있는데 강레오 신부님이 그들의 생김새와 매우 비슷하다고 하였습니다. 갑 작스레 추진된 일정이라 만남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은 없었지만, 좋은 기억과 느낌을 가지고 돌아갔으리라 믿습니다. TOPIK 위원이신 전기 선생님이 일정을 함께 해 주셨고 주말을 이용하여 시내관광까지 맡아 주셨습니다. 전기 위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두만강과 압록강 접경지역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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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K 에서는 지난 2009년 5월 11일(월)부터 18일(월)까지 7박 8일의 일정으로 두만강과 압록강 접경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사업은 경색일로의 남북관계 속에서 평화감수성 증진을 위한 평화기행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대북 인도적지원사업을 위한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번 방문에는 TOPIK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상윤 신부, 임병규 위원 그리고 김현호 신부가 참여하였다. 1. 북한을 한 바퀴 도는 순례의 여정 : 이 땅의 반쪽이라 할 수 있는 북한을 한 바퀴 도는 기회가 되었다. 서울->속초->자루비노(러시아)->훈춘(중국)->연길(조선족자치구)->용정->두만강변->백두산->이도백하->통화->집안(궁내성)->압록강변->단동->인천->서울로 이어지는 여정으로 북한을 외곽에서 한 바퀴 돈 셈이다. 북한을 외곽에서 한 바퀴를 도는 동안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한국사람들, 러시아사람들, 중국 한족들, 중국 조선족들, 북한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땅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실체였다. 2. 연해주, 한인들의 숨결과 한(恨)이 느껴지는 곳을 밟다. 1858년, 지금으로부터 146년 전 아이훈(愛暉)조약 이후 1860년대를 거쳐 오면서 시작된 한인들의 연해주 이주는 1902년 한인들의 이민자 수는 32,380명, 1914년 한인 교민수 6만3천여 명, 1923년 재소(在蘇)한인 공식 10만여 명 실제는 25만 명이상이 거주하였다. 그러나 1937년 9월 21일 스탈린의 원동변경지역 고려인 이주에 관한 일급비밀지령에 따라 중앙아시아(6천km)로 강제 이주된다. 1860년대에 연해주로 이주한 초기의 한인들은 대부분 함경도지역 출신이었다. 1880년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고 이들은 순전히 배가 고파 먹고 살기위하여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농업개척자이기도 하였다. 두만강을 건너 제일먼저 정착한 곳이 지금의 단강(丹江:

ACFF/KCFA Conference에 참여하고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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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7일(목)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진행된 ACFF/KCFA Conference에 참여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다양한 아시아에서 평화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 Teaching Peace in the Plural Asia) 에 관한 것이었다. 아시아의 신학자들이 모여 아시아의 다양성을 함께 이해하고 평화를 향해 무엇을 교육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참여하였지만, 발표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바를 옮겨보고자 한다. 그 리스도교 교육에 있어서 핵심은 우리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형상'(Image of God)을 깨닫고 살아가느냐에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에서의 교육은 이와 무관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던져진 질문은 "구조적인 폭력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느님의 형상 은 하나일 수없다. 전형화 된 그 무엇으로 절대화할 수 없다. 절대화하는 순간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게 된다. 적어도 아시아와 같이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고 있는 곳에서는 말이다. 하느님의 형상을 바벨탑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아시아에서의 다양성은 그 자체가 하느님의 축복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삶의 방식에서 하느님의 형상은 드러날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곧 평화의 길이 될 것이다.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기원 시국기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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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은 2009년 4월 5일 태평양 상공에 로켓을 발사했다. 이에 대한 한국 내의 여론은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대다수의 국제사회의 반응도 북한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이라고 규정하면서,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적 참가의지를 밝히고 있다. 악화일로 의 한반도 정세 속에서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는 대한성공회 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TOPIK)과 정의평화사제단은 2009년 4월 27일(월) 저녁 7시 대학로교회에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를 기원하는 시국기도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이재정 신부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였고 50여명의 참석자들은 기도회 후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였다. ▪ 시 국 성 명 서 ▪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마태 5:9) 북한 은 4월 5일 태평양 상공에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 발사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북한이 보여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은 주변국에 커다란 위협이 아닐 수 없으며, '핵'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우려는 한반도 정세를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 한국 내의 여론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클라우드 헬러 의장은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지난 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비난(condemn)한다"면서 "이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contravention)"이라는 의장성명을 발표하였다. 한국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동”이라고 규정하면서,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적 참가의지를 밝혀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북한 간 신경전과 한반도의 긴장이 일정기간 고조될 것으로 보여 진다. 대한성공회 평화통일특별선교위원회와 정의평화사제단은 한반도에 어떠한 추가적인

팔레스타인에서 온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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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이스라엘, 아니 팔레스타인에서 아주 반가운 손님들이 한국성공회를 방문했다. 공식적인 행사 외의 시간을 TOPIK이 함께 하였다. 비슷한 경험을 한 탓이었을까? TOPIK이란 이름을 듣자마자,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며 힘이 들어간 악수를 청했다. 함께 악수를 나눈 제프 하퍼 박사(Dr. Jeff Halper)님과 나임 아틱 신부(Rev. Naim Ateek)님을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나임 아틱 신부님 은 사빌(Sabeel) 연구소를 통해 팔레스틴의 문제를 전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나임 아틱 신부님이 사제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고 한다. 아랍사람이면서 더구나 팔레스타인 사람인데 그리스도교 사제라고 하면 잘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구나 팔레스타인 출신의 본인이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더욱 놀란다고 한다. 그러나 신부님은 말한다. 절대 놀랄필요가 없다고. "팔레스타인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2천년이 넘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무슬림 이전에 그리스도교 지역이었다.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다양한 민족이었다. 로마인, 그리스인, 유대인, 가나안인, 페니키아인 등. 무슬림 통치기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48년 유대국가가 설립되기 전 이곳에는 무슬림 공동체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는 그 어떠한 군대도 없었다. 그러나 유대국가의 점령 후 무슬림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살던 고향으로부터 추방당하였다. " 나임 아틱 신부님은 팔레스타인 평화와 관련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에는 하나의 국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그만 땅에 2개의 국가가 있을 필요가 있냐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이상적이다. 현실적으로 2개의 국가가 존재해야 한다." 현재 이스라엘은 매우 강력하다. 200개의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를 누가 지원하고 있는가? 전 세계 수많은 시온주의

평화를 꿈꾸는 화천시를 방문하고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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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화천시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철책 가까이 자리잡은 한적한 도시! 6.25 전에는 북한 땅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전력을 생산하던 화천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말 많던 평화의 댐이 있는 곳도 이곳이다. 이곳에 약 2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우리를 안내해 준 화천군청 강두일 선생은 말한다. 도시 전체를 한바퀴를 돌고 나니, 지난 아픔과 상처를 넘어 화천시는 ' 평화' 를 향해 준비해 가는 커다란 마을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참 잘하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이곳 화천에서 오는 8월 한일청년 평화캠프 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눈에 보이는 것 말고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역사의 아픔을 잘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일청년캠프를 위해 TOPIK에 새롭게 결합된 이창휘 선생이 수고해줄 계획이다. 이 사람이 바로 이창휘 선생 이다. 참 멋있게 생겼다. 영국에서 평화학을 공부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