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08의 게시물 표시

제 1차 금강산 대북지원사업 결과와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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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올해 첫 대북 쌀 지원사업이 성사됐다. 대 한성공회는 지난 7월 9일(수) 쌀 28톤(20㎏짜리 1370포대)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마을의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대북 쌀 지원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한성공회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이 주관한 '2008년 제1차 대북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토마토TV와 성공회푸드뱅크가 후원했다. 이 날 쌀 지원 행사에는 대한성공회 김근상 주교와 김재열 신부 등 13명과,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이동섭 상임이사 등 2명, 토마토TV 김형식 대표이사 등 4명, 총 19명이 참여하여 북한의 온정리 주민과 함께 하역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전달식에서 김근상 주교는 대한성공회를 대표하여 “현재 경직된 남북관계가 빠르게 호전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번 지원을 북측이 받아들여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인도적 지원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대 한성공회는 당초 지난 5월29일 개성지역 주민들에게 식량 지원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북측이 정부 차원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의 지원도 일체 받지 않기로 하면서 대북 쌀 지원사업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그 동안 꾸준히 북측에 연탄을 지원하며 북측 주민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함께 이 사업을 다시 추진하여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 번에 지원 된 쌀 28톤은 북한 주민의 현실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적은 양이다. 그러나 이번 지원이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고 대한성공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하 지만 안타까운 현실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 지난 7월 11일에 발생한 관광객 피살사건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이 일체 불허되고 있는 상황이고 금강산

람베스 청소년 모임 '람베스 토크'(Lambeth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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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베스 회의 이전에 사전회의(Pre-Conference)들이 다양하게 개최된다. 대한성공회는 세계성공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회의인 '람베스 토크'(Lambeth Talk)에 전소라 양을 대표로 파견하였다. 다음의 내용은 전소라 양이 사전회의에 참여한 후 작성한 보고서이다. 람베스 청소년 모임을 다녀와서 (작성자: 전소라) 7월9일 나는 람베스토크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레스터로 떠났다. 람베스토크는 세계각국의 성공회 청소년들이 모여 삶, 권력, 그리고 신앙에 대해 토론하고자 열린 대회였다. 이 대회는 캔터버리에서 열리는 람베스 세계대회가 시작되기 전 그곳에 참석하는 주교들을 함께 초대하여 청소년들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람베스 대회에 반영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람베스토크에서 나의 역할은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한국의 한 청소년으로서 나의 눈에 비춰지는 삶, 권력 그리고 신앙을 이야기하고 한국의 문화와 성공회를 알리며 또 다른 나라, 특히 나에게는 아직 친숙하지 않은 제 3국가의 청소년들의 생각과 문화를 배우는 것이었다. 람베스토크는 하루 동안 열린 행사로, 보드게임, 콜라쥬 등을 통해서 세계 각국에 주교들이 청소년들의 생각과 관점을 엿볼 수 있게, 틀에 벗어난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이끌어져 갔다. 다른 나라에 살지만 같이 모인 청소년들이 학생으로서 삶, 권력 그리고 신앙을 보는 관점들 비슷한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우리나라의 세계화로 인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과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꼈다. 또 성공회뿐만이 아니라 각 나라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달렸으므로 람베스토크처럼 청소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회의들이 더 많이 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이미 대회가 열리기 삼일 전에 영국에 도착했기 때문에 영국의 청소년들과 몇몇 외국 청소년들과 함께 대회의 세가지 주제를 표현할 수 있는 조형물, 연극 그리고 찬양을 준비하였고 외국 청소년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빈곤문제와 씨름하는 세계성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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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람베스 회의는 여느 때와 달리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았다. 세계성공회의 내부 갈등으로 분열되는 것이 아니냐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세계성공회는 여느 조직과 다르다. 단일한 색채를 띠고 만들어진 것이 성공회가 아니다. 성공회의 기본 정신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우리 앞에 놓인 선교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기도와 친교 속에서 모색해 나가는 공동체이다. 이번 람베스 회의에서는 많은 의제들이 다루어졌다. 람베스 회의 보고서 는 이를 잘 말해준다. 이러한 의제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세계 빈곤퇴치를 위해 세계성공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의제이다. 이 의제와 관련하여 세계성공회 주교 600여명은 런던 시내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지난 2000년에 “밀레니엄 개발목표”(MDGs)라는 것을 합의하여 발표했다. 즉 2015년까지 전 세계의 빈곤층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이었다. 그러나 그 절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은 더욱 끔직해지고 있다. 이러한 세속 정부들이 약속한 내용에 대해 우리 교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제는 매우 의미심장하고 우리 한국교회에 있어 큰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람베스 평화프로젝트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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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람베스 회의에서 대한성공회가 추진한 평화프로젝트의 결과는 무엇인가? 람베스 회의에서는 매번 회의 종료 시 결의안을 채택하여 발표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의안 형태가 아닌 람베스회의 기간 중에 있었던 대화(Conversation)와 성찰(Reflection)들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고 각 지역으로 흩어지는 모든 주교들의 마음에 담겨졌다. 람베스 회의 기간 중에 매일 아침 감사성찬례를 함께 드리고 성경공부를 하였다. 그리고 성경공부 후에는 람베스 인다바(Indaba) 그룹을 통해 그날 그날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보고서는 이 시간에 함께 나누고 기도하고 성찰한 내용을 묶은 것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대한성공회의 선교적 열의에 세계성공회가 큰 관심을 보여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보고서는 총 42페이지로 15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 ‘연대선언’이란 항목에 3번째로 “세계성공회는 동북아시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한 한반도의 통일을 지원하며, 또한 2007년 11월부터 진행된 TOPIK의 효과적인 활동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한성공회에 있어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에 있다. 이 땅의 가장 소외된 계층을 찾아가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이다. 대한성공회는 이러한 소외계층을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을 직시해 볼 때,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은 이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불과 3-4시간 거리에 있는 이웃들이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 북한에 있는 어린 아이들의 60%가 영양실조 상태이다. 가장 가까이 있는 우리 동포요, 한 민족인 북한의 이러한 실상을 볼 때, 우리 교회가 함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대한성공회는 이들의 굶주림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함께 나누고자 한다. 비록 남과 북의 다른 정치이념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치를 뛰어넘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우리에게 이번 람베

성공회 박경조 주교 람베스 회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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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9일(금) CBS 주간교계뉴스에 박경조 주교님이 출연하여 람베스 회의를 소개하고 대한성공회가 준비한 평화프로젝트의 성과를 소개하였다. 관련 영상자료(후반부에 위치)

람베스 평화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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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영국 켄터베리에서 개최된 람베스 회의에서 대한성공회 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TOPIK)는 ‘람베스 평화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4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첫째, 20일(주일) 밤 서울교구어머니연합회 성가대와 함께 람베스 평화콘서트를 준비하였다. 42명으로 구성된 성가대원들이 한복을 입고 람베스 회의가 열리는 켄터베리에 등장하자 모든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처음계획으로는 대략 100여명쯤 참석하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600여명 이상이 참석했고 자리가 없이 바닥에 앉아 관람할 정도였다. 평화콘서트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한국문화를 알리는데도 큰 기여를 했다. 관련영상자료 둘째,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기원하는 아침 감사성찬례를 주관하였다. 람베스 회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1일(월) 아침을 우리가 주관하는 예배로 시작했다. 약 500여명의 주교들이 참여했다. 한반도와 관련된 여상 이미지들이 활용되었고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이 시대 하느님의 뜻임을 고백했다. 특히 이 시간에 일본성공회 수좌주교인 우에마츠 대주교를 초대하여 한일의 지난 아픈 역사에 대해 속죄의 기도를 함께 드리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 한일의 화해와 상호 협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관련영상자료 셋째, 22일(화) 오후 4시 토픽 세션(TOPIK Session)이 진행되었다. 토픽세션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하였던 세계성공회 평화대회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후속사업에 대한 세계성공회의 협력을 재확인하고자 마련되었다.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대만 등 우리와 관련된 국가들의 성공회 주교님들을 비롯하여 선교단체 관계자들 약 20여명이 참여하였다. 미국 성공회 정의 평화 위원회 실무 책임자이자, 세계 성공회 정의 평화 네트워크의 실무자인 브라이언 그라이브스 신부가 사회를 맡아 토픽세션을 진행했으며, 미국 성공회 의장 주교인 캐서린 제퍼트 쇼리 주교가 시작 기도를 드렸다. 기도에 앞서 쇼리 주교는 인사말을 통해서 한반

대한성공회 람베스 평화콘서트

지난 7월 20일 영국 켄터베리 켄트대학에서 서울교구 어머니연합회와 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TOPIK)가 공동주관하는 평화콘서트가 개최되었다. 람베스 회의가 시작하는 첫날 저녁, 세계성공회 주교들과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음의 내용은 람베스 평화콘서트를 준비하고 개최한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