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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 문익환 목사 방북 20주년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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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화)과 4월 2일(목) 프레스 센터에서 문익환 목사님 방북 20주년 행사가 심포지움과 문화행사 형태로 각각 진행되었다. 이 자리 에서 시인 고은 님은 고문익환 목사님을 이렇게 표현했다. "문익환 목사님은 시인이 아니라, 시 자체였다. 시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서재에서, 골방에서도 나오지만 시는 광장에서 나온다. 시는 시인에게서 나오지만, 죽는 순간에도 나온다. 죽는 순간 짧게 시를 남긴다. 문익환 목사는 시 그 자체이다. 하기에 맹목적이었다. 시는 논리가 필요없다. 명분도 필요없다. 자기를 산채로 내던지는 것이다." 문익환 목사님을 처음 본 것은 91년 연세대 대운동장에서였다. 수많은 청년들이 모였고 난 그 가운데에 있었다. 목사님의 쉰 목소리로 터져나오는 열사들의 이름을 듣는 순간 난 더이상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그리고 19년이 흘렀다. 2009년 4월, 문익환 목사님의 방북 20주년을 기리는 이 자리가 예사롭지 않다. 토론자들은 통일운동과 평화운동의 만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왠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젊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었다.

TOPIK 전문위원회 개최(4월 1일)

지난 4월 1일 전기 위원님이 운영하는 사무실(도시에 빛 2816호)에서 TOPIK 위원들 8명이 모인 가운데 4월달 전문위원회가 열렸다. 이 회의 에서는 김현호 신부가 지난 3월 다녀온 홍콩회의의 결과보고가 있었고 TOPIK 사업의 조직 활성화를 위한 회칙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회칙 논의 결과로 본회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실천하는 삶을 본받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질서 조성을 위해서 노력한다" 로 정하였다. 그리고 본회의 주요사업으로 1) 대북인도적 지원사업 2)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호협력사업 3) 평화 교육사업 4) 기타사업 등으로 정하였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연변 Project"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는데, 5월달 속초에서 배를 타고 연변을 방문하여 현지와 연계한 수익사업의 가능성과 평화기행의 노선을 발굴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끝으로 TOPIK 조직의 확대를 위해서는 월 최소 80만원 정도의 활동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고 활동비를 마련을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자고 결의하였다. 뿐만 아니라, TOPIK이 명확한 조직을 갖추기 위해서 20명 정도의 발기인들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같이 하였다.

동아시아 성공회의 상호협력과 공동의 선교비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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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3일(월)부터 26일(목)까지 동아시아 및 환태평양 성공회 교회들이 홍콩에 모였다. 미국성공회, 호주성공회, 솔로몬아일랜드 성공회, 말레네시아 성공회, 일본성공회, 홍콩성공회, 필리핀성공회, 중국교회 그리고 한국성공회에서 교회 관계자들 총 25명이 참여했다. 이번 홍콩회의는 동아시아 평화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과 공동의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준비되었다. 우선 , 평화문제와 관련하여 평화대회 이후 전개된 TOPIK의 활동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재와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민간차원에서의 대북인도적지원사업은 매우 유의미하다는 경험을 상호 확인하고 현재 TOPIK이 추진하고 있는 연탄나눔운동과 우유보내기운동에 대한 협력의지를 재차 상호 확인하였다. 그리고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평화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평화교육의 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TOPIK 활동에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정회원 100명을 확보하겠다는 2009년도 TOPIK의 활동목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홍콩회의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문제와 아울러 동아시아 평화문제를 함께 다룰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 구축 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심도 깊게 다뤄졌다. 그리고 평화네트워크 이름으로 제 2차 평화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과 토의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네트워크 구축은 장기적인 과제로 삼고 2010년 제 2차 평화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평화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에 일치를 보았다. 올 9월 일본성공회 1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였다. 다음으로 이번 홍콩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에 대한 심각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동안 기후변화에 대한 수많은 논의들이 있어 왔지만 지역단위에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없었다는 반성 속에 동아시아-환태평양이라는 지역단위에서 실천 가능한 대안들을 찾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우리 한국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시급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지 않지만, 우리와 그리 멀지

남한 농가에 희망을, 북한어린이에게 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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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성공회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 TOPIK(위원장: 김근상 주교)은 지난 2009년 3월 20일(금) 북한어린이와 산모를 위해 멸균우유(200ml) 2만개(1천만원 상당)를 인천항을 통해 북한에 보냈다. 이 번 우유보내기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되어 온 대한성공회 북한영유아와 임산부 영양지원사업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사순절기간 모아진 극기헌금과 세계성공회의 협력이 있어 가능했다. 특 히 이번 우유보내기 사업은 축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한 낙농가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현 재 대한성공회는 우유보내기 운동과 더불어 북한 연탄나눔운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사순절이 끝나는 4월 중순경에 금강산 지역에 연탄 5만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 리들의 조그만 사랑의 실천이 북한 어린이와 산모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유보내기운동과 연탄나눔운동에 함께하기를 희망하는 분은 교무원 내 TOPIK 담당자(T.02-738-8952)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TOPIK 활동 소개를 위한 일본성공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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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문취지 일본성공회는 2008년 전국의회를 통해 TOPIK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결의에 따라 소위원회까지 구성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성공회 내 TOPIK 관련 연대사업이 진행되고 있지 못한 실정이었다. 특히 일본성공회 교무원장의 인사이동으로 관구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력의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일본성공회 TOPIK 소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긴급하게 일본을 방문하여 지난 2008년의 TOPIK 활동을 소개하고 일본성공회와의 구체적인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2. 일 시 : 2009년 3월 15일(주일) - 17일(화) 3. 장 소 : 일본성공회 관구사무소 4. 논의내용 1) 일본성공회와의 회의(I) - 2008년도 TOPIK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2009년도 사업계획을 소개함. - 동아시아 평화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해 소개함. - 준비해 간 동영상(TOPIK2007 행사, TOPIK 소개 영상자료, 람베스 평화 프로젝트 관련 영상)을 소개함. - 일본측에서 제기한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① TOPIK이 왜 미얀마와 베트남 프로젝트까지 추진하고 있는가? 답변: 대한성공회 내에 해외선교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 실무를 TOPIK 담당자가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소 혼동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엄연히 다른 성격의 사업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성공회 내적인 상황으로 전략적인 차원에서 TOPIK이 주도적으로 해외선교특별위원회 사업을 이끌고 있는 형편이다. ② 동아시아 평화네트워크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답변: 작년에 일본과 한국은 아주 좋은 협력사례를 가지고 있다. 람베스 회의 기간 중 람베스 평화 프로젝트를 추진하였고 이 때 일본성공회와 협력하여 진행하였다. 일본 평화헌법 9조 문제를 세계성공회에 알리고 우리 한국에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이렇듯 동아시아 평화네트워크는 동아시아 지역 반평화적인 이슈들을 다루며 이를

남북 화해를 위한 기도 운동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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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환경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내일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안 좋아서 경제에 일가견이 있다는 인물을 지도자로 선택했는데, 그게 좋아질 기미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외 눈박이 맘몬적 경제 논리로만 모든 문제를 풀어가려고 하다 보니, 그것과 맞물려 있는 정의, 평화, 민주주의, 주권 재민의 문제, 생존권, 역사, 교육, 인권, 언론의 문제, 공정성, 국가폭력, 생명의 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역 사의 무대 뒤로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개발독재의 야만성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 야만의 잔재들을 문신으로 새긴 천박한 폭력적 경제 논리가 우리의 삶과 영혼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던 개발독재의 망령이 국토 개조란 허망한 이름으로 이 강토와 생명을 향해 폭행을 가하고 있습니다. 맘몬에게 얼을 빼앗긴 자들이 역사와 생명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화해는 멀어지고 갈등이 깊어갑니다. 한때 개선되었던 남북관계가 대결 상황으로 악화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암울했던 냉전 시대로 다시 돌아간 듯합니다. 지 금 우리는 이렇듯 일그러진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에 대한 책임은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특히 교회는 이런 시대 상황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공 생애 처음 광야에서 맘몬의 손짓을 물리친 서른 살 청년 예수를 생각해 봅니다. 부끄럽습니다! 우리(교회)는 그 맘몬의 손짓을 현실론과 효율성이라는 명목으로 교회의 삶의 자리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이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맘몬이 던져놓은,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입을까’ 라는 현실론의 올가미에 걸려들자마자,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뒷전으로 밀쳐놓는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몹시 부끄럽습니다! 이 것이 이 시대의 원죄이며, 우리(교회)가 안고 가야 할 시대의 고통입니다. 맘몬주의가 세상의 주도권을 차지하면 곧바로 평화의 문제가 뒤틀리기 시작합니다. 최근 한반도에서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나고

2009년도 상반기 TOPIK 워크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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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성공회 평화통일선교의 흐름을 평가하고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월 11일(수) 강촌 피정의집에서 TOPIK 관계자 11명이 모인 가운데, TOPIK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① 2008년도 TOPIK 활동평가와 ② 2009년도 TOPIK 활동계획, 그리고 ③ TOPIK 조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첫째 , 2008년도 TOPIK 활동평가에 대하여 ① 김현호 신부가 2008년도 TOPIK 활동 내용을 보고하였고 ②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지난 2008년도 활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높이 평가하였다. ③ 2008년도 결산 및 2009년도 예산에 대해서는 2009년도 제 1차 평화통일선교위원회에 심의한 후 함께 공유하기로 하였다. ④ 또한 TOPIK활동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하고 사업을 계획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⑤ 아울러 TOPIK 활동에 대한 저변확대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하였고 지방에 있는 신자들의 경우 TOPIK 활동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을 확인하였다. ⑥ TOPIK 활동은 유행을 타는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되며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작더라도 내실있는 사업을 계획하여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함을 상호 인식하였다. ⑦ 영유아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는 지역중심의 포괄적인 접근을 시도하면 좋겠다는 의견또한 제시되었다. 둘째 , 2009년도 TOPIK 활동계획에 대하여 ① 김현호 신부가 2009년도 TOPIK 사업계획을 설명하였고 ② TOPIK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력이 보강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하였다. - 인력확보방안으로 반상근 활동가를 확보하는 방안 제시 => 활동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다. 한 예로 수도회가 운영하는 피정의 집은 TOPIK을 홍보하고 교육하고 예산을 형성할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됨. ③ 지역적으로 TOPIK 지부를 만들어 활동하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많

하루 한 장씩 40장 쌓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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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난 2009년 1월 22일(목) 제 58차 전국상임위원회는 지난해에 이어 북한주민들을 위한 인도적지원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의하고 2009년도 사순절 극기헌금을 북한주민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사순절 극기헌금은 연료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연탄 5만장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교 회는 전통적으로 사순절 기간동안 매일 기도하며 극기와 절제의 생활로 작은 정성을 모아 열악한 환경에 처한 이웃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2009년도 사순절 기간 북한주민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데 대한성공회 온 교회와 교우들의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장의 연탄입니다. ○ 연탄 1장이면 밥도 해 먹고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수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심각한 연료난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에 가 보면 대부분의 산이 민둥산입니다. 나무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주민들이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해 왔기 때문입니다. 홍수피해가 잦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가 전달하는 연탄은 금강산 일대와 개성지역에 보내지고 있습니다. 금강산의 아름다운 숲을 우리가 전달하는 연탄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연탄은 난방용뿐만 아니라 취사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사랑의 연탄 1장의 값은 2백 5십원(운반비 포함 5백원), 40장이면 2만원입니다. 금강산 일대와 개성지역으로 지원된 연탄은 1회 5만장으로 대부분 지정된 마을에서 소비됩니다. 우리 대한성공회는 지난 2008년도에 금강산 온정리마을에 쌀 28톤을 지원했고 개성 봉동마을에 연탄 5만장을 지원했습니다. ○ 하루 한 장 40장 쌓기 운동! 2009년 사순절 기간 동안 우리의 마음을 연료난으로 고생하고 있는 북녘동포에게 돌려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극기와 절제의 생활로 작은 정성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 한 장씩 쌓으면 40장이 됩니다. ○ 2009년 4월 부활의 기쁨으로 연탄 5만장을 보냅니다. 우리의 정성을 모

2009년도 제 1차 연탄나눔운동을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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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화) 고성군 온정리마을에 연탄 50,000장을 전달 대 한성공회 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 TOPIK(위원장: 박경조 주교)은 지난 1월 20일(화) 미국성공회의 지원을 받아 연탄 5만장을 금강산 일대 고성군 온정리마을에 직접 전달하였다. 북 한은 현재 연료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추운 겨울에는 그 어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이번에 연탄을 전달한 온정리마을은 황량한 벌판과도 같았다. 주거개량사업으로 인해 대부분의 집들이 철거되었고 서너 가구가 인근에 있는 집 또는 움막에 모여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번에 우리 손을 거쳐 간 연탄이 북녘동포들의 겨울철 추위를 녹이는데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리라 기대한다. 또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녹이는 첫 행보가 되었기를 희망한다. T OPIK은 지속적으로 북한에 연탄을 보내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동참 바란다.(문의 02-738-8952)

“투투 대주교님과 평화의 행진을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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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투 대주교님이 한국에 오신다고. 2009년 10월 13일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신 남아프리카 투투 대주교님(Archbishop Rt. Reverend Desmond Tutu)이 한국에 오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투투 대주교님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 반대운동에 이바지한 공로로 1984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성공회 주교이다. 현재 투투 대주교님은 “전쟁없는 세상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데, 캠페인의 일환으로 10월 13일 분단국가인 한반도를 방문한다는 소식이다. “전쟁없는 세상 캠페인”은 전 세계에 퍼져있는 "전쟁없는 세계연합"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2일 간디의 생일이자 세계비폭력의 날을 시작으로 90일 동안 160,000Km 세계를 돌며 평화와 비폭력의 행동을 옹호하고 무기경쟁의 철회, 소수자 인권에 대한 배려, 평화를 위한 정치지도자들의 결단촉구, 평화활동단체의 공동연대 강화 등을 목적으로 천만이 넘는 세계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순례 캠페인이다. 이러한 캠페인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90일 동안 진행되는 순례의 행진이 이루어지는 여정은 뉴질랜드에서 시작하여 6대륙 90개국을 돌아 2010년 1월 2일 남미의 칠레에서 끝맺게 되는 긴 과정이다. 현재 이러한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로 투투 대주교님을 비롯하여 아시아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받는 주빈 메타, 생물 고고학자인 르네 보브, 스님이자 버마 평화와 자유운동 창설자아신 소파카, 유럽 의회 의원인 비토리오 아그놀레토 등 다양하고 저명한 정치인, 종교인, 학자, 활동가, 음악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2. ‘2008년 제 1회 평화학교’를 끝내고. 작년 11월 26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성공회 청년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 1회 평화학교가 진행되었다. 이는 2008년 9월 9일에 열린 제 3차 성공회 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TOPIK, 위원장: 박경조 주교)의 결의에 따라 이루어졌다. 갈등지역에서의 피스메이커(Peace Maker) 역할은 교회의 주

나를 알고 상대방을 바로 이해하는 것이 평화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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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성공회 평화학교에 참가한 봉천동교회 성은혜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사 실 성공회 평화학교를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평화에 대한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이렇게 거의 10주간을 걸쳐 평화학교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는 사실에 나로선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평 화학교 초기엔 열 사람 남짓한 소수 모임에다가 다른 성공회 교회 청년들도 같이 할 뿐더러 왠지 평화란 주제가 식상할 것 같다는 생각만 들었다. 평화라는 단어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멀다고 느껴지는 것 보다는 거의 관심 자체가 없었다. 내 주위에 같은 또래들이 그러하기에 나도 그런 것일까. 어쩌면 이 단어가 정말 지금의 현실과는 거리가 너무 멀기에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고 민과 망설임, 그러나 봉천동 식구들의 설득 끝에 평화학교에 입문하게 되었다. 평화학교 첫 시간이 매우 인상 깊었다. 평화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이미지를 알아보고, 토론하면서 나뿐만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각까지도 알 수 있게 되어서 신기함과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그 전까지는 평화에 대해 어렴풋이 생각해본 것 외엔 이렇게 구체적이고 여러 상황이나 현실에 빗대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을 남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다름"을 배울 수 있었다. 특 별히 평화학교 일정의 후반부에서 MBTI를 접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내 자신을 알아보고, 다양한 성격유형들을 접하고 알아나가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사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던 것들이 많았는데, MBTI 검사를 통해 내 성격유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듯하다. 물론 이 검사가 매우 정확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를 통해 나뿐만 아닌 다른 사람들의 성격유형을 파악할 수 있었고, 사람들 사이에는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유형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나를 먼저 알아야 상대방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평 화란 단어가 그러했듯, &#

두려움이 눈물로 변한 나의 북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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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개성 연탄나눔에 참여한 포천나눔의집 신현애(마리아) 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저 는 포천나눔의집에서 천하장사 신장군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힘든 일 마다하지 않고 거뜬히 해내는 모습 탓인지 제게 주어진 별명이지요. 이런 제가 드디어 북녘 땅을 밟고 돌아왔습니다. 북쪽 땅 밟고 싶은 남쪽 땅 천하장사 신장군이 지난 11월 28일 드디어 북쪽 땅을 밟고 온 남쪽 땅 천하장사 신장군이 된 것입니다. 제가 생활하고 있는 포천나눔의집에서 연탄기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연탄 5만장을 구입하여 그 연탄을 싣고, 직접 개성에 가서 북녘 주민들에게 전해줄 기회가 생겼다는 공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 나눔의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인원은 세 명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포천나눔의집 사무국에서는 연탄나눔운동에 참여할 사람을 정하기 위해 신청을 받았고, 치열한 경쟁 속에 제비뽑기로 결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신부님께서 추첨을 하셨고, 저는 마지막 세 번째 행운아가 되었습니다. 제가 뽑히는 순간 얼마나 기뻤던지 뽑히지 못한 사람들 앞에서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포 천나눔의집에서는 실무자들은 물론이고 주변 분들에게 연탄나눔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려나갔습니다. 그런 홍보 속에서 저는 제 주변 분들이 나타내시는 두 가지 반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흔쾌히 동참하시는 분. 그리고 ‘남쪽에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북쪽을 도와줘야 하느냐?', '연탄이 어려운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북쪽에서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등. 이런 반응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쪽에도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잘 알고 있고, 연탄이 어떻게 쓰일지는 저도 직접 보지 못하니 확인할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북녘 땅에서 연탄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 그 연탄이 소중하게 쓰이길 바라며 저의 마음을 비롯하여 연탄기금을 내주신 분들과 그 외에 많은 분들의 마음이 그곳에서 따뜻하게 불타오르길 기대할 뿐이었습니

11월 28일(금) 개성 봉동마을에 연탄 50,000장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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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한성공회 평화통일선교특별위원회 TOPIK(위원장: 박경조 주교)은 성공회 나눔의집과 함께 11월 28일(금) 연탄 5만장을 개성 봉동마을에 지원하였다. 북한은 현재 연료난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에 나무들이 없는 이유는 땔감을 목적으로 산림을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남한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연탄은 난방용뿐만 아니라, 취사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 번 우리 대한성공회가 지원한 연탄이 북녘동포들이 올 겨울철 추위를 녹이는데 조그만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이번 연탄나눔을 위해 우리 성공회 식구들 20여명이 개성 봉동마을을 함께 방문하였다. 북한 주민들과 함께 연탄 5만장을 하역하고 주님의 사랑과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고 돌아왔다.

USPG International Consultation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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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G 는 매년 3년마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세계성공회 관구들과 전략회의를 가진다. 2005년도에 버밍햄에서 1차 회의를 가졌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의 사업을 수립하여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17일(월)부터 23일(금)까지 영국 켄트지역의 엠마우스 피정의 집에서 진행된 회의는 지난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협력사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자 준비되었다. 이 번 회의에는 19개국에서 42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대한성공회는 TOPIK관련 활동 현황을 소개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USPG 선교전략을 수립하는 논의에 참여하였다. 모 든 일정은 아침 감사성찬례와 함께 시작되었고 밤기도로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다. 참으로 고요한 곳에서,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한성공회의 첫 출발이 USPG의 선교적 노력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는데, 지난 USPG의 선교 역사를 통해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는 바이다. 전 반적으로 분위기가 무거웠다. 현재의 상황이 매우 큰 위기의 상황임을 말을 하지 않아도 인식할 정도였다. 시종일관 경제적, 사회적 위기상황을 짚고 넘어가야 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지난 종속적인 관계유형을 극복해 보자는 이야기도 쏟아졌다. 일방통행이 아난 쌍방통행의 과제를 서로 나눠갖자는 이야기였다. U SPG와 대한성공회의 관계 역시 재고할 여지가 많다. 수혜자의 입장에서 이제 대한성공회가 세계성공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하는 지점에 서게 되었다. 이것이 오늘의 상황이며, 우리의 도전임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영국의 늦가을 정취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적어도 이런 아름다움은 세계가 함께 만들어 온 것이리라. 이런 아름다움이 이곳에만 머물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우리들의 관계 속에서 지속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아시아인의 종교와 문화 한마당'을 개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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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6일(주일) 오후 2시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제 1회 KCRP 다문화평화축제(Multi-cultural Peace festival) "아시아인의 종교와 문화 한마당"이 성공회 주관 하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① 다문화 다종교 상황에서 다문화간 상호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② 이주민들의 긴장감 완화 및 한국사회의 통합적 분위기 조성의 기회를 제공하며, ③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종교인간 화해와 협력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마련되었다. 본 행사의 주된 내용으로 국가별 전시 및 음식체험부스가 마련되었고 국가별 문화경연대회가 이어졌다. ① 국가별 전시 및 음식체험부스로는 필리핀(용산샬롬의집), 네팔(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인도네시아(한국이슬람중앙회), 몽고(이주민인권모임), 베트남(남양주샬롬의집), 스리랑카(포천샬롬의집) 등 6개국이 참여하였고 ② 국가별 문화(노래․춤)경연대회에는 필리핀 1팀(용산), 네팔 1팀(마하), 아르헨티나 1팀(고양), 스리랑카 1팀(포천) 등 총 4팀이 참여하였다. 이 이외에도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의료진(치과, 한방)이 상주하며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주었고 이주여성들(서울외국인센터)과 한국 2팀(박태식 신부와 노래하는 사람들, 성공회평화학교), 그리고 소리꾼 이경철 교수님 외 1명 등이 찬조출연하였다. 또한 ③ 이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이주민 관련 다큐 멘터리가 상영되었고 이주민 관련 사진전시가 있었다. 끝으로 ④ 종교간 화합과 평화를 향한 울림으로 삼소회 회원들이 참석하여 이 땅의 평화를 향한 기도를 드렸다. 성 공회와 KCRP가 함께 마련한 이 자리에 약 150여명의 이주민들이 참석하였고 행운권 추첨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이주민들과 더불어 다양한 종교인이 한 데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일궈냈다. 그러나 다문화평화축제에 대한 홍보 부족과 인원동원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KCRP의 인지도가 매우 낮아 관련기관들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가 힘들었다. KCRP를 구성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