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도적지원 촉구 기자회견 참여

TOPIK은 한국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 6월 11일에는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맞아 NCC에서 열린 "대북인도적지원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하였다.

다음의 내용은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내용이다.

NCCK “통일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막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권오성 목사) 관계자들은 1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상황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남북 문제 해결은 관련 당사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남북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인도적 지원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전용호 총무는 "통일부가 교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청했다"며 "정부가 겉으로는 북한 주민의 생필품 지원은 허용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성공회 김현호 신부는 "사순절 헌금으로 구입한 연탄 5만장을 개성과 금강산 일대 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출발 당일 통일부가 방북 허가를 취소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NCCK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심각하게 오용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해치고, 무력 대결과 같은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장 굶고 있는 아이들을 비롯한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NCCK의 입장이다.

NCCK 화해통일위 전병호 목사는 "지금 일본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거론하는 등 한반도에 전쟁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인도적 지원인데,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교회가 이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핵무기를 개발한 북한 당국자와 주민은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쌀을 보내면 군인에게 간다는 비난이 많아 교회의 지원은 주로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필요한 생필품으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NCCK는 이달 말 평양과 금강산에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 남북 공동예배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된 상태다. 대신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를 남북화해주간으로 정하고 서울복음교회 등 전국에서 공동예배와 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문서'를 작성해 평화 통일에 대한 신학적 근거와 현 한반도 정세에 대한 분석,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늦봄 문익환 목사 방북 20주년을 기리며...

대한성공회 람베스 평화콘서트

미국성공회 총회(General Convention)를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