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FF/KCFA Conference에 참여하고 돌아와

2009년 5월 7일(목)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진행된 ACFF/KCFA Conference에 참여하였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는 '다양한 아시아에서 평화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Teaching Peace in the Plural Asia)에 관한 것이었다. 아시아의 신학자들이 모여 아시아의 다양성을 함께 이해하고 평화를 향해 무엇을 교육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 참여하였지만, 발표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느낀 바를 옮겨보고자 한다.
그리스도교 교육에 있어서 핵심은 우리들이 어떻게 '하느님의 형상'(Image of God)을 깨닫고 살아가느냐에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에서의 교육은 이와 무관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던져진 질문은 "구조적인 폭력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가?"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문화,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하느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느님의 형상은 하나일 수없다. 전형화 된 그 무엇으로 절대화할 수 없다. 절대화하는 순간 갈등과 폭력이 발생하게 된다. 적어도 아시아와 같이 다양한 삶의 방식이 공존하고 있는 곳에서는 말이다. 하느님의 형상을 바벨탑과 동일시해서는 안된다. 아시아에서의 다양성은 그 자체가 하느님의 축복이다. 다양성을 포용하는 삶의 방식에서 하느님의 형상은 드러날 것이고 이것이야말로 곧 평화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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