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사제단을 재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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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사제단은 2009년 8월 30일(주일)부터 31일(월)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온양관광호텔에서 40명의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재건총회를 개최하였다. 성공회 사제단은 1979년 정의실천사제단의 발족(1998년 정의평화사제단으로 명칭변경)이래로 사목현장과 사회 속에서 하느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구현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부단히 힘써 왔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무수한 사회적 아픔과 갈등현상에 대해 시기적절한 예언자적 책무를 다해오지 못했다. 이러한 모습에 대한 깊은 반성과 함께 교회의 예언자적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전국단위의 정의평화사제단 재건총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이재정 신부의 ‘정의평화사제단의 역사와 활동에 대한 회고담’이 있었고 김기석 신부의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실태를 진단하고 정의평화사제단의 향후 활동방향을 전망하는 강연이 이어졌다. 끝으로 서울교구 정의평화사제단 총무인 원성희 신부의 사회로 진행된 재건총회에서는 전국회장으로 최은식 신부를 선출하고 각 교구별 총무로 대전교구의 이성대 신부, 부산교구의 천제욱 신부, 재무로 김현호 신부를 선출하였다.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은 오는 14일(월) 정오 3개 교구 성직자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회칙 수정안 및 사업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재건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재건된 정의평화사제단의 건강한 활동을 위해 성직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 바란다.

한일청년들이 함께 동북아의 평화를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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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2일(수) 동북아 평화를 고민하며 한국과 일봉성공회의 청년들이 함께 모였다. 한국성공회와 일본성공회는 매년 한일청년캠프(또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는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청년들에게 필요한 평화담론을 형성하고 평화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12일부터 18일(화)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화천과 서울에서 열렸다. 비폭력평화물결 의 협조를 받아 평화교육이 이루어졌고 화천에 방문하여 분단의 현실을 확인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일청년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을 나누기도 하였다. 특별히 잊지 못할 기억은 마지막날에 이루어진 한일청년들의 솔직담백한 토론의 장이었다. 세미나 기간 중에 배운 비폭력대화 방법으로 진솔한 대화를 서로 경청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한 행사를 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미국성공회 총회(General Convention)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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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성과 예의바름이 큰 조화를 이루어 내고... 지난 2009년 7월 6일(월(부터 15일(수)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성공회 총회에 다녀왔다. 이번 방문은 미국성공회 관구(The Episcopal Church Center)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세계성공회는 미국성공회의 동성애 주교 서품문제로 심한 홍역을 앓고 있는바, 미국성공회가 처한 독특한 상황과 그에 다른 결정과정의 신중함을 세계성공회에 알리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주교님들과 주요 성직자들이 초청되었다. 약 15명의 관구장 주교들과 28명의 주교들이 초청되었고 미국성공회와 협력하고 있는 해외관구 및 교구의 성직자들 15명이 초대되었다. 물론 우리 대한성공회에서는 윤종모 주교님이 관구장으로서 초청받았고 2007년 평화대회 이후 대한성공회 평화통일선교(TOPIK)의 후속활동에 대한 홍보 요청으로 실무를 맡고 있는 김요아킴 신부가 초청받아 방문하게 되었다. 미국성공회 총회는 그 규모면에서 압도적이었다. 하루 인원 1만 명이 움직이는 대규모 총회였다. 총회가 열린 아나하임(Anaheim)은 디즈니랜드로 유명한 곳인데,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들이나 모텔들이 총회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미국성공회 총회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한다. 첫째는 공화당 전당대회이고 둘째는 민주당 전당대회이고 그 다음이 성공회 전국총회라고 한다. 총회에는 110개 교구의 대표들이 참여한다. 880명의 공식대의원과 동수의 대체가능대의원(Alternative), 그리고 전․현직 주교님들 약 32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전국총회 때는 전국여성대회도 함께 열리는데, 전국 여성단체 대의원 375명이 참여한다. 이 이외에 다양한 부스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이 연일 운영되고 있는데 하루 수백 명이 상주하고 있고 전국총회를 위해 동원된 자원봉사자 규모까지 간주해서 대략 1만 명이 오가는 대규모 총회이다. 더구나 놀랄만한 사실은 이렇게 큰 규모의 총회를 2주 동안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번 총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봉화마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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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사제들 (서울교구, 대전교구, 부산교구)은 지난 2009년 6월 29일(월) 고 노무현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전 통일부장관 이재정 신부님을 모시고 봉화마을에 다녀왔다. 오후 2시경 부산교구의 황외달 신부님의 인도로 별세기도를 드렸고 권양숙 여사를 알현한 후 노무현대통령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는 정토원을 방문하였다.

민족화해통일예배 성찬례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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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화해통일위원회가 주관하는 2009년 민족화해통일예배가 지난 6월 28일(주일) 오후 7시에 천호동 성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에 TOPIK의 김현호 요아킴 사제가 성찬례 집전을 맡아 진행하였다. 이날 예배에서 NCCK 권오성 총무는 "복 받는 신앙"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였는데, 그는 "처음은 어려울 지라도 그 끝이 축복으로 이끄는 이가 바로 믿는 사람들의 삶"이라며 믿는 사람들의 삶은 그 스스로의 삶 뿐 아니라 주변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그는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의 마음이란 선악을 구분하지 않고 사랑과 은혜를 모든 전하는 것이며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내밀고 속옷을 달라면 겉옷까지 주는 그 마음이고 죄인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바로 예수님의 마음 십자가의 마음이라고 설교했다. 때문에 세상 모든 이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의 마음처럼 우리 그리스도인은 십자가 사랑을 통해 "북의 동포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믿는 이들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13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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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K은 2009년 6월 23일 서강대학교 곤자가 컨벤션에서 열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13주년 기념식 및 후원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 1996년 6월 창립되어 대북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남북간의 화해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단체입니다. 방송인 정재환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축사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나섰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임원진을 대표해 인명진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했습니다. 조건호 현대아산 사장, 김근태 전 의원, 단체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정의화, 민주당 천정배 의원과 최규성, 최철국, 김춘진, 이윤석 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최병모 이사장 등 400여 명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TOPIK에서는 박경조 주교님과 김현호 신부가 함께 하였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은 이날 행사에서 향후 5년간 중점추진사업으로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한 토대 구축과 취약계층 지원 확대 ▲시민사회의 통일론 정립과 북한 변화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북한 자활지원 사업의 추진과 개발지원 시스템의 구축 ▲재외동포 자립 역량구축 및 재외동포사회와의 연대 강화 ▲시민참여확대를 통한 안정적 조직기반 구축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특별히 인상이 남는 내용은 주한EU대사인 브라이언 맥도널드(Mr. Brian McDONALD ) 대사의 축사였습니다. "정권 전복을 직접적인 목표로 하는 어떠한 정책에도 희망을 걸 수가 없습니다. " 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한EU대사님의 축사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일부 장관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남북 간의 오래된 반목을 극복하고 평화증진과 민족화해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996년 창립된 이래,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대북인도적지원 촉구 기자회견 참여

TOPIK 은 한국교회협의회(NCCK) 화해통일위원회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 6월 11일에는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을 맞아 NCC에서 열린 "대북인도적지원 촉구" 기자회견에 참여하였다. 다음의 내용은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내용이다. NCCK “통일부가 대북 인도적 지원 막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권오성 목사) 관계자들은 11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상황이 아무리 악화되더라도 남북 문제 해결은 관련 당사국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남북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인도적 지원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서부연회 전용호 총무는 "통일부가 교회를 비롯한 민간단체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청했다"며 "정부가 겉으로는 북한 주민의 생필품 지원은 허용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성공회 김현호 신부는 "사순절 헌금으로 구입한 연탄 5만장을 개성과 금강산 일대 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출발 당일 통일부가 방북 허가를 취소해 무산됐다"고 전했다. NCCK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심각하게 오용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해치고, 무력 대결과 같은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당장 굶고 있는 아이들을 비롯한 북한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NCCK의 입장이다. NCCK 화해통일위 전병호 목사는 "지금 일본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거론하는 등 한반도에 전쟁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 어느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